가상자산 시장이 짙은 관망세 속에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이더리움(ETH)이 2020년부터 이어져 온 6년 장기 추세선인 2,000달러에서 중대한 지지력 시험대에 올랐다. 비트코인(BTC) 또한 박스권 하단인 6만 7,000달러 선에서 위태로운 흐름을 보이며 시장 전반에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엠파이어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1% 이상 하락해 2조 3,100억 달러로 밀려났다. 이는 지난주 저점에는 근접했지만 2월 6일 최저치보다는 5% 높은 수준이다. 매체는 시장의 변동폭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어 조만간 2조 3,000억 달러에서 2조 4,000억 달러 박스권을 벗어나는 큰 변동성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증시의 성장이 둔화되는 양상을 고려할 때 2024년 하반기 수준으로 국지적 저점을 조기에 갱신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1% 미만 하락하며 6만 7,000달러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적극적인 매도세가 상위 5개 종목 밖의 알트코인으로 쏠린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 1주일 반 동안 이어진 하락 채널의 밑바닥에 머물러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시장의 눈길을 끄는 것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아슬아슬한 지지선 테스트다. 이더리움은 현재 2020년에 시작되어 2024년 초와 이번 2월 저점에서도 맞닿았던 6년 장기 추세선에 걸쳐 있다. 이 거시적 추세선은 심리적 지지선인 2,000달러 부근과도 겹쳐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매체는 6년 추세선 붕괴라는 중대한 사태를 확정 지으려면 최근 저점인 1,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확인 과정이 필요하며 그전까지는 강세론자들이 하락 시 장기 매수자를 유인하며 희망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 내부에서는 다양한 악재와 호재가 교차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대형 보유자들의 바이낸스 거래소 비트코인 유입 지표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해 고래들의 매도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CMCC 크레스트의 공동 창립자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아직 약세장의 첫 단계에 불과하며 글로벌 증시 하락과 맞물린 두 번째 단계를 거쳐 세 번째 단계에서야 안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평균 6만 7,710달러에 2,486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기관의 굳건한 수요를 증명했다.
이더리움 생태계 역시 엇갈린 소식을 전하고 있다. 샌티먼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 비율이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공급량의 50%를 돌파했으며 블랙록은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하지만 억만장자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가 이더리움의 최대 기업 보유자 중 하나인 이더질라(ETHZilla)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2026년부터 적용되는 미국 국세청(IRS)의 엄격한 가상자산 거래소 고객 정보 공개 의무화 규정까지 더해져 미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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