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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80% 던졌다...손절인가 큰 그림인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06 [06:45]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80% 던졌다...손절인가 큰 그림인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06 [06:45]

이더리움(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보유량 80% '대량 매도'... 먹튀 아닌 "생태계 투자"

 

비탈릭 부테린/출처: X

▲ 비탈릭 부테린/출처: X     ©

 

이더리움(ETH)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3일간 보유 물량의 약 80%를 매도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으나, 이는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닌 이더리움 생태계 기술 개발을 위한 계획된 자금 집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며 투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발생한 창시자의 대량 매도라 우려를 샀지만, 부테린은 이를 장기적인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부테린은 지난 3일 동안 약 1만 3,220 ETH를 매도했다. 이는 약 3,300만 달러 규모로, 평균 매도 단가는 2,497달러 선이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도로 부테린의 직접적인 이더리움 노출 비중은 약 80% 급감했으며, 현재 그가 보유한 이더리움 가치는 약 7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대규모 이체는 이더리움 가격이 최근 2,800달러와 2,700달러의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내주며 2025년 중반 이후 가장 가파른 매도세를 보이는 와중에 발생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창시자가 하락장에서 물량을 대거 정리한다는 소식은 자칫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해석되어 시장의 패닉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핀볼드는 상황이 겉보기에만큼 극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부테린은 매도가 시작되기 며칠 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더리움 재단이 완만한 긴축(mild austerity) 시기에 진입했다고 언급하며, 향후 몇 년간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개인 보유량 중 총 1만 6,384 ETH를 출금해 활용할 계획임을 미리 밝힌 바 있다.

 

부테린은 확보한 약 4,5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오픈 하드웨어, 그리고 보안성이 검증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그는 또한 스테이킹 보상을 장기적으로 이러한 목표에 투입할 수 있도록 안전한 탈중앙화 스테이킹 옵션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지갑 활동의 급증은 부테린이 약속했던 개방형 기술 스택을 구축하기 위한 자선 활동의 이행 과정으로 해석된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이번 매도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한 창시자의 장기적인 투자이자 약속 이행인 셈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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