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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큰손들, 거래량 72% 급감...결국 고래들도 공포장 탈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8 [08:40]

비트코인 큰손들, 거래량 72% 급감...결국 고래들도 공포장 탈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18 [08:40]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큰손들의 거래량이 하락장 속에 72%나 폭락하며 시장에 팽배한 극단적인 공포 심리와 유동성 경색 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의 고래 거래 건수가 최근 2주 사이 5,767건에서 1,637건으로 72% 급감했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의 데이터를 인용하면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의 방향성 부재와 가격 조정 속에 활동을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암호화폐 공포 및 탐욕 지수는 13을 기록하며 시장이 극도의 공포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2026년 시작 이후 4주 연속 주봉 하락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 개장을 앞두고 주식 선물 시장의 약세와 맞물려 하락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2만 6,198달러 대비 46.12%나 폭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약 2조 달러가 증발하며 대규모 자금 이탈 현상을 겪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며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에만 3억 6,000만 달러가 인출되는 등 4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아캄(Arkham)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 ETF 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총 34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긴 유출 기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6만 달러 선이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꼽히고 있으나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비트코인이 반등 전 5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연말 목표가를 기존 1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약세장 속에서도 스트래티지(Strategy)와 같은 기업들은 비트코인 비축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약 1억 6,840만 달러를 투입해 2,486BTC를 추가로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717,131BTC로 늘렸다. 고래들의 거래량 급감과 ETF 자금 유출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장기적인 비축 전략이 시장의 실질적인 지지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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