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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개발, 인간 대신 AI가 주도한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8 [10:23]

이더리움 개발, 인간 대신 AI가 주도한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8 [10:23]
이더리움(ETH)/AI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AI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이 인공지능(AI)을 등에 업고 블록체인 개발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꿀 거대한 실험에 돌입한다. 단순한 코드 생성을 넘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승인까지 책임지는 자율형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해, 세계 최초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블록체인으로 거듭나겠다는 파격적인 청사진이 공개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월 18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토마스 스탄차크 이더리움 재단 공동 디렉터는 2,38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업계 최초의 대규모 언어 모델 주도 체인이 되는 것은 과거 최초의 작업증명(PoW) 체인이 누렸던 것과 맞먹는 엄청난 선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탄차크의 구상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인간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 목표를 수행하는 자율형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도입을 뜻한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개발자 회의를 중재하고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를 작성 및 편집하며, 궁극적으로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의 채택 여부까지 결정하게 된다. 이더리움은 방대한 기술 문서와 회의 기록이 온라인에 모두 공개되어 있어 인공지능 학습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한 스탄차크는 인공지능 분야에 전념하기 위해 이달 말 이더리움 재단을 떠날 예정이다. 현재 가상자산 업계 외부에서도 에이전트의 잠재력은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향후 5년 내 관련 시장 규모가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스포티파이의 최고경영자 역시 자사 핵심 개발자들이 올해 들어 단 한 줄의 코드도 직접 작성하지 않고 전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 이면에는 치명적인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꾸며내는 환각 현상이다. 오픈AI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최신 추론 모델조차 33%에서 48%의 확률로 환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동적인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러한 오류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신기술을 맹신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더리움 생태계에 인공지능이 온전히 뿌리내리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탄차크는 이러한 구조적 전환이 완료되는 데 최소 2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며, 가급적 올해 3분기까지는 관련 도구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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