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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증권사, 암호화폐 거래소 진출…시장 판도 바뀌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8 [10:19]

일본 3대 증권사, 암호화폐 거래소 진출…시장 판도 바뀌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18 [10:19]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일본 대표 증권사들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 본격 진출을 검토하며 전통 금융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2월 18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 홀딩스(Nomura Holdings)는 2026년 말까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무라는 약 6,730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스위스 소재 자회사 레이저 디지털(Laser Digital)을 통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다이와 증권 그룹(Daiwa Securities Group)과 SMBC 닛코 증권(SMBC Nikko Securities)도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 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세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480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 증권사는 도쿄 당국이 암호화폐 현물 ETF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경우 투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업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기관 중심의 거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내에서는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고시가총액 코인을 현재 ‘결제 수단’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전통 금융권의 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까지 허가를 취득한 사업자는 소수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노무라는 일본 내 영업을 위해 별도의 사업 인가를 신청하거나, 기존 인가 보유 거래소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는 향후 수개월 내 레이저 디지털의 일본 사업 라이선스를 추진할 계획이며, SMBC 닛코 증권은 탈중앙화 금융 전담 부서를 신설한 상태다.

 

앞서 SBI 홀딩스(SBI Holdings)와 모넥스 그룹(Monex Group)은 인수합병을 통해 소형 암호화폐 거래소를 편입하고 각각 자회사로 재편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노무라는 최근 3분기 레이저 디지털이 손실을 기록한 이후 암호화폐 보유 규모를 줄였지만,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에 대한 전략적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금융청(Financial Services Agency)이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을 통해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을 투자 상품으로 재분류하려는 움직임도 전통 금융사의 진입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에는 노무라와 다이와를 포함한 6개 금융사가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펀드 출시 의사를 밝히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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