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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락후 회복 무한 반복...시총 제자리걸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8 [06:00]

암호화폐, 급락후 회복 무한 반복...시총 제자리걸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28 [06:00]
암호화폐 거래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이 2조 3,000억 달러 수준으로 후퇴하며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주초에 형성되었던 상승 모멘텀은 추가적인 동력을 얻지 못했고, 투자자들은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매도에 나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주 동안 시장은 주로 2조 2,000억 달러에서 2조 4,000억 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었다. 이러한 횡보 구간은 강한 하락장에서 자주 목격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6만 7,000달러 아래로 밀려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월스트리트의 기술주들이 압박을 받으면서 비트코인 역시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화요일 반등 지점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리며 반등분의 절반가량을 반납했다. 시장 전반에 걸쳐 신중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 범위는 더욱 좁아지는 양상이다.

 

스테이블코인인 USDT의 거래소 보유 잔고는 최근 두 달 사이 600억 달러에서 511억 달러로 급감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해당 잔고가 5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키피디아 공동 창업자인 지미 웨일스(Jimmy Wales)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완전히 실패했다며 금세기 중반까지 가격이 1만 달러로 폭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더리움(Ethereum, ETH) 대량 보유자들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매도에 나섰으며, 이더리움 축적 전략을 포기하고 실물 자산 토큰화(RWA)로 방향을 선회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또한 상장사 중 비트코인 보유량 15위인 GD 컬처 그룹(GD Culture Group)은 자사주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반면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인 에이브(Aave)는 총 대출 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업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미국 대기업 중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주식을 발행하고 부채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이 회사의 비트코인 전략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른 기업의 재무 건전성 위험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개발진은 2029년까지 6개월마다 총 7번의 하드포크를 진행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올해는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과 '헤고타(Hegota)'라는 명칭의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지속적인 네트워크 개선 계획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당장의 가격 흐름과 거시 경제 변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좁은 박스권에 갇힌 암호화폐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돌파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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