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물 가렛 진(Garett Jin)이 7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거래소로 입금하며 시장에 투매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가상자산 시장을 또다시 폭락장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가렛 불리시'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트레이더 가렛 진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총 1만 1,000BTC를 바이낸스(Binance)로 이체했다. 룩온체인(Lookonchain) 데이터에 따르면 진은 먼저 약 4억 2,500만 달러 가치의 6,318비트코인(Bitcoin, BTC)을 입금한 데 이어 추가로 3억 3,600만 달러 물량을 이체하며 총 7억 6,000만 달러 상당의 매도 준비를 마쳤다. 진은 지난해 10월 트럼프의 관세 발표 직전 비트코인 숏 포지션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려 유명해진 인물로, 그의 이번 행보는 시장에 강력한 하락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의 공포를 부채질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선언한 새로운 관세 정책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기존 관세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대해 5개월간 10%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들었던 관세 충격을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명 경제학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즉각적인 매도를 권고했다.
정치권에서도 관세 정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법원이 파기한 기존 관세로 인해 이미 지출된 비용을 소비자와 중소기업이 돌려받을 법적 장치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세를 둘러싼 정쟁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현재의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할 경우 5만 4,000달러 선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렛 진은 여전히 6억 2,700만 달러 상당의 9,300BTC와 10억 달러가 넘는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보유하고 있어 그가 추가 물량을 시장에 던질 경우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결국 비트코인 시장은 거대 고래의 투매 조짐과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는 이중고에 시착하며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셧다운 위기와 관세 환급 논란 등 워싱턴발 악재가 해소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가격 회복은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고래들의 실시간 지갑 이동과 백악관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최악의 폭락 시나리오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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