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약 일주일 뒤인 3월 1일 관례적인 에스크로 락업 해제를 통해 10억 개의 엑스알피(XRP, 리플)를 시장에 풀 예정인 가운데, 대규모 물량 폭탄 우려와 달리 실제 유통되는 순증가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가격에 미치는 장기적 타격은 미미할 전망이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은 2017년부터 매달 진행해 온 정기적인 에스크로 락업 해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당시 가치로 16억 3,000만 달러에 달하는 10억 개의 XRP가 해제되었으나, 며칠 만에 약 7억 개가 다시 에스크로 지갑으로 묶이면서 실제 시장에 풀린 순 신규 공급량은 약 3억 개에 불과했다. 그 결과 2월 락업 해제 이후 에스크로에 남은 물량은 약 338억 9,500만 개로 집계됐다.
다가오는 3월에도 이와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10억 개의 XRP가 풀리지만, 대부분이 다시 잠기면서 에스크로 잔액은 약 335억 9,500만 개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구조는 투명성을 높이고 갑작스러운 공급 충격을 방지하려는 리플의 초기 목표를 반영한 조치로, 보통 리플 측은 운영 자금 명목으로 20%에서 30% 정도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다시 에스크로에 보관한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락업 해제 이벤트는 시장에서 이미 널리 예견된 일이며 순 공급 증가량이 적어 장기적인 가격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투기 세력이나 대형 투자자의 움직임에서 비롯될 수 있으나, 지속적인 가격 흐름은 거시적인 시장 촉매제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더욱이 지속적인 트랜잭션 수수료 소각, 고래들의 매집, 그리고 XRP 현물 ETF와 같은 투자 상품을 통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잠재적인 매도 압력을 상쇄하는 든든한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XRP는 최근 몇 주간 압박을 받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흐름과 동조하며 1.4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인 지표는 여전히 하방 압력을 가리키고 있는데, 50일 단순 이동평균선이 1.79달러, 200일 단순 이동평균선이 2.31달러에 위치하며 현재 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어 단기 모멘텀 약화와 광범위한 약세장 추세를 시사한다. 특히 200일선과의 상당한 격차는 단순한 조정을 넘어선 장기적인 하락 추세를 오롯이 반영하고 있다.
더불어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1.42로 중립적이지만 50 기준선을 밑돌고 있어 매수세가 억눌려 있음을 나타낸다. 아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은 아니며 여전히 매도 세력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향후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전환될 경우 단기적인 반등의 여지도 충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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