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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레저, '월스트리트향' 멤버십 제안...허가형 탈중앙화 거래소 가동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0 [19:40]

XRP 레저, '월스트리트향' 멤버십 제안...허가형 탈중앙화 거래소 가동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20 [19:40]
엑스알피(XRP, 리플)

▲ 엑스알피(XRP)    

 

XRP 레저(XRP Ledger)가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전용 거래 환경인 ‘허가형 탈중앙화 거래소(Permissioned DEX)’ 기능을 공식 가동하며 제도권 금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익명성 기반의 기존 탈중앙화 금융(DeFi) 모델에서 탈피해, 규제 준수가 필수적인 은행과 브로커 등 전통 금융사들을 블록체인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엑스알피 레저는 메인넷에서 ‘XLS-81’ 수정안을 활성화했다. 핵심은 기존의 개방형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병행하여 운영되는 ‘게이트형 거래소’의 도입이다.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적인 DEX와 달리, 특정 도메인 운영자가 승인한 검증된 사용자들만 주문을 생성하고 체결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번 도입의 배경에는 전통 금융권의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장벽이 자리 잡고 있다. 그간 글로벌 금융사들은 블록체인의 효율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상대방의 신원을 알 수 없는 환경에서의 거래가 고객 알기 제도(KYC) 및 자금세탁 방지(AML) 규정에 위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허가형 DEX는 온체인 자격 증명(Credentials) 시스템과 연동되어 이러한 문제를 원천 차단한다.

 

기술적으로 허가형 DEX는 독립된 호가창(Order Book)과 통화쌍을 보유한다. 도메인 운영자는 거래 참여자의 자격을 엄격히 관리하며, 모든 거래는 규제 가이드라인 안에서 투명하게 기록된다. 리플(Ripple, XRP)은 "이러한 기능은 기관들이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규제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반응도 즉각적이다. 최근 아비바 인베스터스(Aviva Investors)와의 펀드 토큰화 협력에 이어, 프랑스 대형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의 디지털 자산 부문인 SG-포지는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인 ‘유로 코인버터블(EUR CoinVertible)’을 엑스알피 레저에 전격 배포했다. 이처럼 실물 자산(RWA)의 토큰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거래 인프라까지 갖춰지면서 엑스알피 레저의 생태계 확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엑스알피(XRP)의 실질적인 수요 증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비록 허가형 거래소는 기관 중심의 인프라지만, 모든 거래 수수료가 엑스알피(XRP)로 지불되고 소각되는 구조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활동량이 늘어날수록 자산의 희소성이 높아지는 구조적 이점이 부각될 수 있다.

 

현재 엑스알피(XRP) 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인 1.50달러 탈환을 시도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엑스알피 레저가 단순한 결제망을 넘어 기관 전용 금융 운영 체제로 진화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향후 대형 금융사들의 실질적인 거래량 유입이 가격 상승의 결정적 트리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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