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의 월간 거래 대금이 처음으로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과 관계없이 실질적인 결제 수단으로서의 활용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금융 서비스 기업 리버(River)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5년 11월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월간 거래 규모가 약 1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달 동안 처리된 거래 건수만 520만 건에 달한다. 리버 마케팅 총괄 샘 워터스(Sam Wouters)는 "2025년 내내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라이트닝 네트워크 채택은 오히려 가속화됐다"며 "주요 거래소들의 기술 도입과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고질적인 문제인 느린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이다. 블록체인 밖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결과값만 메인 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결제 완료까지 몇 분씩 걸리던 시간을 초 단위로 줄여준다.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실질적인 교환 매개체로 진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개인과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동 결제 시스템에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시험적으로 도입하면서 거래량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네트워크 내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 예치 수량은 2025년 12월 기준 5,606BTC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제도권 거래 업체인 시큐어 디지털 마켓(Secure Digital Markets)은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에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했다. 수백만 달러 규모의 거액 거래도 레이어2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
업계에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성장이 비트코인 생태계의 질적 변화를 상징한다고 보고 있다. 보유 목적의 자산에서 벗어나 전 세계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로서의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거래소와 대형 기관들이 앞다투어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기반의 실물 경제 결제망이 확장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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