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제프리 엡스타인의 이메일 기록에는 2013년과 2015년 사이 그가 게리 겐슬러와 회동을 계획했던 구체적인 정황이 담겨 있다. 엡스타인은 비트코인(Bitcoin, BTC) 등 디지털 자산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금융 규제 기관의 수장들과 연계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메일에는 엡스타인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의 공동 설립자인 레온 블랙(Leon Black) 등 유력 인사들을 통해 겐슬러와의 연결 고리를 찾으려 했던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엡스타인은 겐슬러가 CFTC 의장직을 마친 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하며 금융계 인맥을 강화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다만 현재까지 엡스타인과 겐슬러가 실제로 대면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겐슬러 측 또한 이와 관련하여 어떠한 부적절한 거래나 만남도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문건은 엡스타인이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에도 세계 금융의 중심부와 규제 기관을 상대로 자신의 네트워크를 얼마나 집요하게 확장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엡스타인은 블랙을 비롯한 월가의 거물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들을 자신의 로비 창구로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측은 이번 이메일 공개와 관련하여 당시 블랙의 개인적인 인맥 활동이었을 뿐 기업 차원의 연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으나 규제 당국과의 유착 시도 자체만으로도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터져 나온 이번 소식은 규제 기관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엡스타인의 사후에도 계속해서 드러나는 그의 광범위한 인맥 지도와 금융권 개입 시도는 과거 가상자산 산업의 초기 형성 과정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려 했음을 방증하며 업계에 무거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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