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OKX는 몰타 중앙은행(Central Bank of Malta)으로부터 전자화폐 기관(Electronic Money Institution, EMI)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 이번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OKX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전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MiCA) 시행에 발맞춰 유럽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몰타 법인을 통해 획득한 이번 라이선스는 유럽연합 내 여권 제도(Passporting)를 활용하여 별도의 추가 승인 없이도 모든 회원국에서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OKX는 이를 바탕으로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및 다양한 법정 화폐 연동 서비스를 출시하며 유럽 현지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가상자산 거래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결제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가상자산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OKX의 이번 행보는 제도권 안착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미 튀르키예와 홍콩 등 주요 거점에서 영업권을 확보한 데 이어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라이선스까지 거머쥐며 글로벌 표준 거래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테더(Tether, USDT)나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거래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라이선스는 강력한 경쟁 우위 요소가 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라이선스 확보가 유럽 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확한 법적 테두리 안에서 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기관들에게 OKX의 규제 준수 여부는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송금과 결제 효율성이 증대되면서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결합도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OKX는 앞으로 유럽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업계가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OKX가 보여준 선제적인 규제 대응 능력은 향후 시장 패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유럽 전역을 잇는 통합 가상자산 금융 네트워크 구축이 현실화되면서 이용자들의 편의성은 극대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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