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기관 자금 유입과 파생상품 시장 회복 신호 속에 1.45달러에서 1.50달러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2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XRP는 즉각적인 지지선 1.45달러와 저항선 1.50달러 사이에서 좁은 범위의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주간 시가 1.43달러에서 출발해 일요일 한때 1.67달러까지 반등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2026년 최소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됐지만,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관심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XRP 디지털 투자 상품에는 지난주 3,34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운용자산(AUM)을 25억 5,000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1억 3,330만 달러, 8,51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체 디지털 자산 상품에서는 1억 7,3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4주 누적 유출액이 37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엑스알피 현물 ETF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기준 지난주 총 765만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금요일 하루에만 450만 달러가 들어왔다. 꾸준한 자금 유입은 단기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2월 17일 25억 6,000만 달러로 전일 25억 1,0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 참여는 지난 금요일 평균 22억 6,000만 달러 수준에서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미결제 약정 확대가 이어질 경우 심리 개선과 하락 압력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일간 차트에서 50일 지수이동평균선 1.73달러, 100일선 1.94달러, 200일선 2.14달러 아래에 위치해 상단이 막혀 있는 상태다. 다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시그널선을 상향 돌파하며 녹색 히스토그램이 확대되고 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42.5로 완만히 상승하며 매도 압력 완화를 시사한다. 1.73달러를 일봉 기준으로 돌파하면 1.94달러까지 열릴 수 있지만, 장중 저점 1.45달러를 이탈할 경우 재차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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