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심리적 저항선인 7만 5,000달러 돌파를 통한 추가 상승과 본격적인 하락장 진입을 가르는 운명의 변곡점에 서 있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가격 반등을 위한 숏 스퀴즈(Short Squeeze) 발생 여부와 거시 경제 지표 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라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200주 지수 이동평균(EMA)인 6만 8,343달러 선을 상회하며 주봉을 마감했으나, 2021년 전고점인 6만 9,00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며 향후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 분석 결과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6만 8,000달러 아래에서 롱 포지션 비중이 높아지며 고래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금요일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할 당시 숏 포지션 청산 규모가 2024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하락 압력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이번 주 거시 경제 환경은 불확실성이 가득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위험 자산의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0% 이상으로 점치고 있으며, 고용 지표의 혼조세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상으로는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조정된 아직 소비되지 않은 거래(UTXO) 수익 비율인 aSOPR 지표가 기준선인 1 아래로 떨어지며 2023년 하락장 말기와 유사한 손실 실현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하락장으로의 체질 변화인 '레지임 시프트(Regime Shift)'가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1.0 선을 조기에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하락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비트코인의 향후 바닥 구간은 200주 단순 이동평균(SMA)과 실현 가격이 맞물리는 5만 5,800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와 투심 지수 역할을 하는 NUPL 지표가 공포 영역에 머물러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회복 탄력성이 가격 반등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를 돌파하며 깜짝 반등에 성공할지, 아니면 5만 달러 중반까지 밀려나며 장기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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