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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비 140% 폭등한 비트코인, 반등의 신호탄일까 대규모 청산의 덫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7 [07:09]

펀딩비 140% 폭등한 비트코인, 반등의 신호탄일까 대규모 청산의 덫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7 [07:09]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 파생상품 시장에서 펀딩비가 하루 만에 140% 이상 폭등하며 강세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탐욕이 극에 달했지만, 자칫 대규모 연쇄 청산을 부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2월 16일(현지시간) 오전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일일 펀딩비가 140% 넘게 급등하는 이례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이는 무기한 선물 가격이 스팟(현물) 시장 대비 눈에 띄는 프리미엄을 형성하면서, 가격 반등을 확신한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하면서까지 매수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펀딩비의 폭발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미결제 약정은 0.08% 감소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시장에 새로운 자본이 대거 유입되었다기보다는, 이미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 자금을 활용해 강세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맹목적인 확신을 키우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결제 약정의 증가가 수반되지 않은 펀딩비 급등은 스팟(현물) 시장의 매수세가 뒷받침될 경우 단기적인 가격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비트코인이 반등에 실패할 경우,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포지션이 순식간에 강제 청산되는 롱 스퀴즈의 위험성 또한 극도로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청산 물량은 짧은 시간 안에 연쇄적인 매도 압력을 촉발해 하락 변동성을 기하급수적으로 키울 수 있다.

 

파생상품 시장의 이 같은 극단적인 낙관론과 달리,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0.3%가량 하락하며 6만 8,705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펀딩비 급등과 스팟(현물) 가격 약세라는 이질적인 괴리는 투자자들이 차트상에 아직 나타나지 않은 반등을 무리하게 기대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파생상품 시장에만 만연한 강세 기대감은 모래성처럼 위태롭다고 지적한다. 스팟(현물) 시장의 실제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확실한 추세 전환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현재의 비대한 레버리지는 시장을 한순간에 붕괴시킬 수 있는 날카로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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