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미국 정부의 부채 증대 우려 속에서도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장이 올해 초부터 10억 달러 이상 급증하며 실물 자산 토큰화의 강력한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월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실물 자산(RWA)의 대표적인 형태인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장 규모가 108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1일 기록했던 89억 달러에서 불과 두 달여 만에 10억 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RWA.xyz의 데이터는 이러한 성장세가 2025년 10월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와 거시 경제적 불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참여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2024년 3월 출시된 블랙록의 기관용 디지털 유동성 펀드인 BUIDL은 현재 12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토큰 터미널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24년 이후 50배 이상 성장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온체인 상에서 미국 국채를 현금의 대안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청산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예탁결제원(DTCC)도 토큰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미국 예탁결제원 최고경영자 프랭크 라 살라(Frank La Salla)는 2025년 12월 발표를 통해 미국 국채를 시작으로 광범위한 자산을 아우르는 토큰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라 살라는 칸톤(Canton)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국채 토큰화가 이루어진 이후 현물 ETF와 주식 등 다른 자산들로 서비스 범위를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예탁결제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3,700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거래량을 처리한 세계 최대의 청산소이다. 이러한 거대 기관의 참전은 미국 국채가 글로벌 금융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막대한 수익과 유동성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은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 국채를 디지털 토큰 형태로 보유함으로써 실물 현금과 동일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온체인 금융의 효율성을 누리고 있다.
토큰화 기술은 전통 금융의 깊은 유동성과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결합하여 금융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의 토큰화 수요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예탁결제원의 서비스 본격화와 함께 자산 토큰화가 주류 금융 시장의 핵심 자산군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