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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증시, 2022년 이후 최악의 디커플링...동조화 이대로 끝나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26 [04:20]

비트코인-증시, 2022년 이후 최악의 디커플링...동조화 이대로 끝나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26 [04:20]
비트코인(BTC), 미국 증시/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미국 증시/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 증시의 상승 랠리에서 홀로 소외된 채 독자적인 하락 구간에 진입하며, 2022년 FTX 파산 사태 이후 가장 극명한 시장 괴리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 사이의 상관관계가 급격히 희석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거시 경제 흐름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디커플링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장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S&P 500 지수와 동조화되어 움직여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2022년 말 시장을 뒤흔들었던 FTX 파산 사태 이후 가장 약한 상관관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생태계 내부의 하락 압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지난 2025년 8월 말 이후 비트코인은 약 43% 폭락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S&P 500 지수는 7% 상승했고 금 가격은 51% 급등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과거 저금리와 강력한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던 2021년과 2024년 상반기에 비트코인이 증시와 함께 동반 상승했던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흐름이다. 샌티먼트는 이러한 자산 간 수익률 격차가 2018년과 2022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기 때 나타났던 위험 자산 기피 현상보다 더 변칙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디커플링 현상이 일시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성과 부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는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소식 등에 힘입어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유독 유동성 회복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샌티먼트는 과거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자본은 결국 순환하기 마련이며 비트코인이 다시 증시의 상승 랠리에 보조를 맞추게 될 경우 상당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시장 분리 현상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위험 자산을 넘어 독자적인 수급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주식 시장의 안정세와 금값의 폭등 사이에서 비트코인만 하락폭을 키우는 현상은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엑스알피(XRP)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으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가 위축된 상태이다.

 

비트코인과 증시의 결별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으며 향후 수급 불균형 해소 여부가 추세 반전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인 궤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독자적인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증시와의 동조화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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