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하루 만에 11% 넘게 급등하며 2,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이번 랠리는 단독 재료보다는 거시 환경 개선과 기술적 반등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11.79% 상승한 2,071.7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이 7.1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6.95% 증가하며 동반 상승했고, S&P500지수도 0.66% 오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이번 상승의 1차 배경은 광범위한 시장 랠리다. 주요 암호화폐가 동시에 반등했고, 전통 금융시장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거시 변수에 따른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 유동성이 풍부한 이더리움이 대표 수혜 자산으로 부각된 셈이다. 이는 특정 프로젝트 이슈보다는 전반적인 ‘리스크 온’ 전환에 따른 베타 성격의 상승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요인도 상승폭을 키웠다. 이더리움의 상대강도지수(RSI14)는 30.31까지 떨어지며 깊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있었다. 이후 23.66% 증가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반등이 가속화됐다. 가격은 7일 단순이동평균선(1,930.17달러)을 재돌파했다. 장기간 하락에 따른 숏 포지션 청산과 저가 매수세가 맞물린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 구도다.
단기 관건은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2,186.04달러다. 해당 저항선을 돌파하면 38.2%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2,547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2,000달러 심리적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최근 저점인 1,749달러 재시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평균 펀딩비가 -0.0023%로 여전히 음수라는 점은 공매도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를 의미하며, 반등이 이어질 경우 추가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 가능성도 남아 있다.
종합하면 이번 급등은 거시 환경 개선과 과매도 반등이 결합된 결과로, 단기 구조는 신중한 강세로 기울었지만 중기 하락 추세가 완전히 전환됐다고 보긴 이르다. 핵심은 2,186달러 돌파와 안착 여부다. 이 수준을 일봉 기준으로 넘어설 경우 반등의 연속성이 확인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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