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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네트워크, 2개월 사이 330억 달러 증발..."고래들 다 나갔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25 [14:55]

비트코인 네트워크, 2개월 사이 330억 달러 증발..."고래들 다 나갔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25 [14:5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네트워크에서 두 달 만에 33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시장의 펀더멘털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이 지난 두 달 동안 약 330억 달러 감소하며 자본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현 시가총액은 각 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했을 때의 가격을 합산한 지표로, 네트워크에 유입된 실질적인 자본 규모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이다. 이번 지표 하락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확정하며 시장을 떠나거나 수익을 실현한 뒤 자금을 회수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자본 이탈 현상은 두 달 연속 이어지며 비트코인 시장의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 자료를 보면, 실현 시가총액의 하락폭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겪은 조정 중 가장 눈에 띄는 수치 중 하나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을 시험받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자본력이 약화되는 현상은 매수 세력의 방어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자본 유출이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시세 회복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실현 시가총액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신규 자금 유입보다 기존 자금의 이탈 속도가 더 빠르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나 대형 고래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비중을 줄이면서 네트워크 전체의 유동성이 메마르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 변동성과 정책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보다 안전 자산이나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본 이탈세가 멈추고 실현 시가총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비트코인 시세가 박스권에 갇히거나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자본 유입이 정체된 가운데 거센 매도 압력을 견뎌내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실현 시가총액의 330억 달러 감소는 단순한 수치 변화를 넘어 네트워크의 자생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경고하는 지표이다. 투자자들은 온체인 유동성 지표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며 시장의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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