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금값과 함께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 시장 전반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일 현재 6만 8,000달러 선에 근접하며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6만 6,000달러 지지선을 시험하던 비트코인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가상자산 분석가 아리아만 슈리바스타바(Aaryamann Shrivastava)는 "금 가격이 급등하는 것과 동시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는 것은 시장이 이를 위험 회피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의 상승을 이끈 또 다른 요인은 옵션 만기 및 대규모 포지션 변화다. 약 25억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옵션 만기를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4만 달러 선에 설정했던 대규모 베팅이 오히려 시장의 긴장감을 높이며 매수세를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잇따르며 가격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정책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백악관과 주요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보상 관련 논의를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카스토디아(Custodia)의 케이틀린 롱(Caitlin Long) 최고경영자는 최근의 정책 변화가 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반등은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알트코인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이더리움은 최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1,950달러 선을 회복하며 안착을 시도하고 있으며, XRP 역시 소셜 미디어 내 강세 심리가 5주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며 견고한 지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 추가 매입 전략을 고수하며 기업들의 비트코인 표준 채택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지정학적 위기와 제도적 진전이라는 복합적인 호재를 맞이하며 단기적인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 다만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와 실시간 수급 현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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