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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31억 옵션 동시 만기...시장 변동성 극대화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20 [20:00]

비트코인·이더리움, 31억 옵션 동시 만기...시장 변동성 극대화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20 [20:00]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거대 옵션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31억 달러 규모의 자금 흐름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금요일 약 19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과 12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옵션이 동시에 만기된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의 최대 고통 가격은 6만 5,000달러, 이더리움은 1,900달러 부근에서 형성되어 있다. 풋/콜 비율은 비트코인이 0.62, 이더리움이 0.44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강세론적인 심리가 여전히 우세함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콜옵션이 풋옵션을 압도하고 있으나 가격이 최대 고통 가격으로 수렴하려는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 최대 고통 가격은 해당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보고 발행자들이 최대 이익을 얻는 지점으로,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7,000달러 선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임에 따라 만기 시점을 전후해 지지선을 지키려는 매수 세력과 가격을 낮추려는 매도 세력 간의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이더리움 옵션 시장 또한 1,900달러라는 최대 고통 가격을 중심으로 높은 변동성이 예고되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더리움은 최근 2,400달러 지지선 붕괴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옵션 시장의 풋/콜 비율은 비트코인보다 낮은 0.44를 유지하며 장기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분석가들은 만기 당일 발생하는 대규모 물량 청산이 단기적인 가격 조정을 유발할 수 있으나 이후에는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거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옵션 만기 이후의 방향성 설정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논의와 백악관의 규제 기조 변화는 파생상품 시장의 투심 지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만기는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안착 과정을 시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옵션 만기 이후 발생하는 유동성 변화는 시장의 추세 반전을 이끄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대규모 옵션 행사가 마무리되면 시장을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수 있으나 주요 가격대에서의 지지력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비트코인 6만 달러 수성 여부가 시장 전체의 심리를 좌우하는 만큼 만기 이후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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