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나 아이비엠(IBM) 등 거대 기업들의 주도로 양자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비트코인(BTC)의 핵심 암호 알고리즘인 타원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CDSA)이 수 분 내에 해독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지갑에 잠든 110만 개의 코인 등 장기 미동 자산이 주요 표적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빗썸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 국내 거래소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 11일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플랫폼 전반에 PQC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에 도입되는 아톤의 솔루션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표준 알고리즘인 엠엘-디에스에이(ML-DSA)와 엠엘-케이이엠(ML-KEM)을 기반으로 하며, 자체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결합해 미래의 양자컴퓨터 해킹은 물론 기존의 우회 공격까지 이중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빗썸은 서비스 입력, 인증, 전송, 저장 등 라이프사이클 전 구간에 걸쳐 데이터를 탈취한 뒤 훗날 해독하는 이른바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이기택 빗썸 보안부문 총괄은 장기적인 보안 환경 변화에 발맞춰 이용자 자산 보호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이 양자 저항 기술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용량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혼란이나 처리 속도 저하, 확장성 한계 등 기술적 과제도 풀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수탁 업체의 양자 저항 기술 확보 여부를 핵심 투자 기준으로 삼기 시작하면서, 빗썸의 이번 솔루션 도입은 가상자산 시장이 새로운 보안 표준을 정립해 나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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