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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달러 벽 너무 높나?...XRP, 1억 1,700만 달러 '손절 폭탄'에 하락세 지속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20 [08:30]

1.51달러 벽 너무 높나?...XRP, 1억 1,700만 달러 '손절 폭탄'에 하락세 지속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2/20 [08:30]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가 1.51달러 부근에서 형성된 강력한 저항선과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절 물량에 막혀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2월 19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월 17일 하루 동안에만 XRP 보유자들이 약 1억 1,700만 달러 규모의 실현 손실을 기록하는 등 투매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수익을 포기하고 손실을 확정하며 시장을 떠나는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인 반등 동력을 약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극도의 불안 심리가 매수세 유입을 차단하며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셈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상방을 가로막는 두터운 벽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1.51달러 부근에는 약 4,700만 달러 규모의 XRP 숏 포지션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 시 청산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해당 가격대를 사수하기 위해 강한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록 급격한 상승 시 숏 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도 열려 있으나 대규모 매도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현재의 매수 여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기술적 지표 역시 비관적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는 40 미만으로 떨어지며 과매도 구간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시그널 선 아래에서 데드크로스 발생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미결제 약정이 줄어들며 시장의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은 가격 지지선을 방어하는 데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현재 1.40달러의 심리적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 지난 하락장 당시 기록했던 1.25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온체인 지표상 중기 보유자들의 비중이 8%에서 15%로 확대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단기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는 투자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공급 구조의 변화가 실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비트코인(Bitcoin, BTC)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심 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대규모 실현 손실을 동반한 매도 압력이 시장의 회복 속도를 늦추고 있는 주범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행보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등 외부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XRP 홀로 독자적인 상승세를 연출하기는 역부족이다. 결국 1.51달러의 저항선을 뚫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손절 행렬이 멈추고 기관 자금 유입과 같은 실질적인 매수 모멘텀이 확인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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