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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폭락 vs 장기 15만 달러...비트코인 투자자 피 말리는 '극과 극' 전망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9 [11:03]

단기 폭락 vs 장기 15만 달러...비트코인 투자자 피 말리는 '극과 극' 전망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19 [11:0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6만 8,000달러 선에서 위태로운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 심리가 '극단적 공포'로 치닫으며 단기적으로 5만 달러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의 견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엇갈린 분석도 제기돼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2월 중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예측 시장 칼시(Kalshi)는 그 확률을 7%로 낮게 점쳤으며, 트레이딩뷰의 이동평균 지표 15개 중 14개가 '매도'를 권고했다. 특히 차트상 '베어 페넌트(약세 깃발형)' 패턴이 형성되고 있어, 이것이 확정될 경우 가격은 5만 5,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지난 강세장의 주축이었던 기관 수요의 약화도 두드러진다. 1월 한 달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6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옵션 시장에서는 2월 말 만기인 5만 달러에서 6만 달러 사이의 풋옵션(매도 권리) 비중이 급증해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17일 기준 10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상태를 나타냈지만, 매트릭스포트 분석가들은 이러한 매도자 탈진 신호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전문가들과 금융 기관들은 앞다퉈 단기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낙관론을 펼치던 스탠다드차타드는 ETF 자금 유출과 거시 경제 둔화를 이유로 2026년 연말 목표가를 1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낮췄으며, 그전에 5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리 최고경영자 로빈 싱 역시 위험 선호 심리가 더 약화될 경우 주요 지지선인 6만 달러가 무너지고 5만 달러대로 가파르게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짙은 단기 비관론 속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의 희망은 피어오르고 있다. 매트 호건은 현재 시장이 암호화폐의 긍정적인 호재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복은 'V'자형이 아닌 완만한 둥근 바닥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하반기 비트코인의 매력도를 높일 촉매제로 거론된다.

 

특히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최근의 하락세가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약한 수준의 약세장이라며 2026년 말 15만 달러 목표가를 굳건히 유지했다. 이들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대통령, 현물 ETF의 안착, 기업들의 자산 편입 증가 등 기관들의 강력한 지지가 뒷받침되고 있어 과거의 약세장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 8,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얕은 조정과 깊은 침체의 갈림길인 6만 달러 지지선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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