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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비트코인 37억 달러 투매...6만 달러 붕괴 위기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19 [09:25]

기관들, 비트코인 37억 달러 투매...6만 달러 붕괴 위기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19 [09:2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하던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 사이 37억 달러가 넘는 기록적인 매도세를 퍼부으며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의 급락을 이끌고 있다.

 

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최신 주간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서 총 1억 7,3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로써 최근 한 달간 기록된 총 유출액은 무려 37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이탈은 비트코인 가격이 9만 5,400달러 선에서 6만 2,800달러 선까지 급락하는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시장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비트코인 단일 종목에서만 지난주 1억 3,3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8,51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주요 우량 자산들의 기피 현상이 뚜렷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가상자산 투자 상품의 전체 거래량은 전주의 630억 달러에서 270억 달러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피해 보수적인 자산 운용으로 선회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요 자산들의 동반 하락 속에서도 일부 알트코인들은 기관들의 선택을 받으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엑스알피(XRP)는 한 주간 3,34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으며 솔라나(Solana, SOL)와 체인링크(Chainlink, LINK) 역시 각각 3,100만 달러와 11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엑스알피(XRP)는 법적 리스크 해소 기대감과 기술적 업그레이드 소식이 맞물리며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자금 이탈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는 총 4억 300만 달러의 순유출이 기록되었으나 독일에서 1억 1,500만 달러, 캐나다 4,630만 달러, 스위스 3,680만 달러 등 유럽과 북미 일부 국가에서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 유출 폭을 소폭 상쇄했다. 이러한 지역적 차이는 미국의 강력한 규제 압박과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미국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하락세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코인셰어즈는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에서도 2주 연속으로 총 1,54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점에 주목했다. 이는 하락장에 대한 투기적 압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과거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임박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징후로 해석된다.

 

기관들의 기록적인 매도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중대한 가격 발견 단계에 진입해 있다. 37억 4,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금 유출이 시장의 거품을 제거하는 자정 작용이 될지, 혹은 장기 하락장의 서막이 될지 전 세계 금융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관들의 수급 변화와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 사수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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