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돔(Dom)은 업비트의 XRP/KRW(리플/원화) 거래쌍에서 지난 10개월 동안 약 50억 달러 규모의 일방적인 순매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8,200만 건의 업비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7시간 동안 5,700만 개의 XRP가 쏟아져 나온 특정일의 거래 패턴이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장기간 이어진 거대한 흐름의 일부임을 확인했다.
돔은 이 매도세가 24시간 내내 쉼 없이 작동하는 단일 봇(Bot)이나 알고리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체 거래의 61%가 10밀리초(0.01초) 이내에 체결됐으며, 17시간 동안 단 33초의 휴식만 있었을 뿐 기계적인 매도가 반복됐다. 월별 데이터 역시 4월(-1억 6,500만 개), 7월(-1억 9,700만 개), 10월(-3억 8,200만 개) 등 꾸준히 막대한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46주 중 순매수가 우위였던 주는 단 한 주에 불과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매도 주체가 가격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원화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4월부터 9월까지 업비트의 XRP 가격은 바이낸스보다 3~6% 낮은 '역치김치 프리미엄'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매도세는 멈추지 않았다. 10월 이후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붙어 프리미엄이 양전(플러스 전환)하자 매도 속도는 오히려 하루 630만 개에서 1,120만 개로 두 배 가까이 빨라졌다.
돔은 매도 측이 10, 50, 100 등 딱 떨어지는 라운드 피겨(Round Number) 단위로 물량을 넘긴 반면, 매수 측은 소수점 단위의 자잘한 주문이 많았다며 이를 '기계 대 개미'의 대결 구도로 묘사했다. 그는 XRP 전체 유통량의 5.4%에 달하는 33억 개를 단일 거래소에서 쏟아낸 주체가 과연 누구인지, 왜 6%의 손해를 보면서까지 원화 현금화가 시급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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