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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활성도 급감...2.5년의 장기 침체 터널 진입 경고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2/18 [11:20]

비트코인, 활성도 급감...2.5년의 장기 침체 터널 진입 경고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18 [11:20]
비트코인(BTC) 하락,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의 실질적인 거래 활동을 분석하는 핵심 지표가 수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단기 반등이 아닌 고통스러운 장기 리셋 국면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매도와 보유 성향을 분석하는 온체인 데이터인 엔티티 조정 활성도(Entity-Adjusted Liveliness)가 하락 반전하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했다.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비트코인 활성도가 2025년 12월 0.02676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려오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1.1년에서 2.5년 동안 지속되는 새로운 매집 주기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2025년 10월 12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기록한 뒤 45%가량 하락하는 과정에서 이 지표의 변화는 시장 주도권이 매도 세력에서 다시 보유 세력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활성도 지표는 생성된 코인 일수 대비 소비된 코인 일수의 비율을 추적하여 장기 보유자들의 행동 방식을 파악하는 도구다. 애들러는 활성도가 가격 변동보다 늦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 만큼 현재의 수치는 시장이 이제 막 장기적인 재조정 단계에 진입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이번 하락장이 2018년이나 2022년의 폭락세보다는 완만하다고 평가하며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거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과거와는 다른 하방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심리도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2월 기준 플랫폼 내 개인 잔액이 지난해 12월 수준을 상회하며 하락장 속에서도 꾸준한 매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Cryptocurrency) 전체 시가총액이 4조 4,000억 달러 규모에서 약 49%가량 증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의지는 꺾이지 않은 모양새다.

 

실제로 비트코인 전문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는 이러한 약세장을 기회로 삼아 2,486BTC를 추가로 매입하며 공격적인 비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약 1억 6,840만 달러를 투입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신뢰하는 거대 자본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기관 수요가 현물 ETF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과거의 전형적인 하락 주기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기 보유자들의 순 미실현 수익 및 손실 지표는 현재 0.36 수준을 유지하며 대다수 투자자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음을 나타낸다. 역사적으로 진정한 바닥은 장기 보유자들마저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항복하는 마이너스 구간에서 형성되었기에 추가적인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기관의 수요와 온체인 지표의 변화를 지켜보며 긴 호흡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에 놓여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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