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10x Research)이 기술적 저항벽에 가로막히며 단기적인 추가 하락 위기에 직면했다. 가격 회복을 시도하던 매수세가 힘을 잃으면서 시장에서는 하락장 속의 일시적인 반등인 데드 캣 바운스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2월 1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10x 리서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비트코인(Bitcoin, BTC)이 현재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7만 달러 구간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틸렌은 상대강도지수(RSI)를 포함한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여전히 하락 추세 내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매수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완만한 반등은 오히려 고점에서 물량을 정리하려는 세력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시 경제 환경 또한 비트코인에 우호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전 세계적인 무역 갈등을 촉발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보다는 실물 자산인 금이나 현금 보유를 선호하는 추세다. 미국과 유럽연합 간의 관세 보복 조치가 구체화됨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졌으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차단하는 결정적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상자산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도 눈에 띄게 둔화되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초기 시장의 강력한 상승 동력이었으나 최근 들어 순유출로 돌아서며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가진 변동성보다는 거시 경제 지표의 안정 여부를 확인하며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가격이 지지선을 확보하지 못하고 흘러내리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 5,000달러 선의 1차 지지선 사수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만약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하락 폭은 더욱 확대되며 6만 달러 아래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인 반등에 매몰되기보다 거시 경제적 변수와 기술적 지표의 실질적인 전환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며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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