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하방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의 가격 괴리가 갈수록 커지며 디지털 금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2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간의 관세 전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비트코인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매도하고 금과 같은 실물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두 자산의 가격 흐름이 정반대로 엇갈렸다. 금은 최근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서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나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기록한 12만 6,000달러 선에서 크게 밀려나며 고전하고 있다.
시장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의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가상자산 투자 심리는 극단적인 공포 단계를 나타내는 5까지 추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나스닥 등 기술주와 동조화되어 움직이는 특성이 강해지면서 지정학적 위기 국면에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방어 기제를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미결제 약정이 줄어들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위축된 점과도 맞물려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무역 협상의 향방과 거시 경제 지표를 확인하며 신중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퍼진 불안감은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보다는 하단 지지선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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