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한국 시장에서 하루 12억 달러 거래량이 터지며 1.64달러를 재탈환했지만, 저항선 1.65달러를 넘지 못한 채 다시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XRP는 2월 15일 주말 반등장에서 1.64달러까지 상승했다. 당시 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를 회복하며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고, 알트코인 역시 동반 반등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이후 6만 8,000달러로 되돌림을 보이면서 XRP 역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인게코(CoinGecko) 집계 기준 XRP는 최근 24시간 7.2% 하락했고, 14일 기준 7.1%, 한 달 기준 29% 하락했다. 그럼에도 7일 기준으로는 1.3%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기술적으로는 1.65달러가 단기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1.90달러까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1.40달러 부근에서는 지지력이 확인되고 있다. 저항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이번 주말 랠리는 한국 거래소의 거래 급증과 맞물렸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24시간 동안 XRP 거래량이 12억 달러에 달했다. 대규모 거래가 가격 변동성과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단기 수급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년간 XRP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확대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 소송 합의가 투자 심리를 개선했고, 2025년 말 다수의 엑스알피 현물 ETF가 출시되며 제도권 접근성도 높아졌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약 1억 5,200만 달러 규모의 엑스알피 ETF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본격적인 강세 전환은 거시경제 환경 개선과 ETF 자금 유입 확대가 병행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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