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최근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엑스알피(XRP)가 유로(Euro, EUR)와 브라질 헤알(Brazilian Real, BRL) 간의 무역 및 송금 거래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플(Ripple)이 지향하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내에서 XRP가 유동성을 공급하며 외환 시장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특정 거래소 내에서 XRP를 매개로 한 유로와 헤알의 교차 거래량이 급증했음을 포착했다. 과거에는 한 법정화폐를 다른 법정화폐로 환전하기 위해 달러를 거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으나, 현재는 XRP를 직접적인 매개체로 활용해 거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 유럽 간의 송금 통로에서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되며 실사용 사례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리플의 온디맨드 리퀴디티(ODL) 솔루션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ODL은 미리 자금을 예치할 필요 없이 XRP를 사용해 즉각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번에 확인된 유로 및 헤알 거래 데이터는 기관들이 국경 간 결제를 처리할 때 XRP의 효율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실제 거래 흐름을 보면 특정 시간대에 대규모 자금이 법정화폐에서 XRP로 전환된 뒤 다시 상대국 법정화폐로 환전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이처럼 다양한 법정화폐 쌍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자산의 장기적인 가치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기적 수요가 아닌 실제 결제 수요에 기반한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외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XRP 레저(XRP Ledger) 생태계가 남미와 유럽을 잇는 금융 허브로 자리 잡으면서 네트워크의 유용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결국 온체인 상의 활발한 가교 거래는 XRP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필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다.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채택 사례를 늘려가는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리플은 앞으로도 더 많은 법정화폐와의 연동을 통해 XRP의 교량 역할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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