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시장의 비이성적 과열이 임계점에 도달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밈코인의 시대가 끝났다는 항복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소셜 미디어 상에서 밈코인이 사망했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현재의 상황을 전형적인 시장 항복 신호로 규정했다. 샌티먼트는 대중이 특정 섹터를 가치 없다고 판단하고 포기하는 시점이 오히려 역발상 투자자들에게는 바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채널의 투심이 공포로 급격히 기울면서 대중의 관심이 멀어질 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밈코인 시장의 하락세는 수치상으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지난 30일 동안 밈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약 34% 급감하며 310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2월 초 6만 달러 선까지 밀리며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변동성이 큰 투기성 자산인 밈코인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은 결과다. 특히 대형 보유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 폭은 더욱 가팔라졌고 소규모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인지도가 높은 자산들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요 밈코인들의 가격 방어선도 잇따라 무너지는 추세다.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그동안 견고하게 지켜온 지지선을 내주었고 페페(PEPE) 역시 대형 홀더들이 비중을 축소함에 따라 변동성이 극심해졌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연계된 정치적 밈코인인 트럼프(TRUMP) 코인 또한 초기 상장 당시의 열풍이 가라앉으며 고점 대비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소수의 지갑에 공급량이 집중된 구조적 한계가 시장 불안정성을 높이며 작년의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는 양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은 자금 순환 공식이 이번에도 적용될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한 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밈코인 순으로 자금이 흘러갔으나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커진 현재는 자본이 훨씬 선별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모든 밈코인이 동반 상승하기보다는 실질적인 내러티브와 커뮤니티 장악력을 가진 소수의 자산만이 선택받는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밈코인 시장은 현재 극단적인 비관론 속에서 진정한 바닥을 탐색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샌티먼트는 소셜 피드에 가득 찬 패배 선언이 반등의 전조일 수 있다고 보면서도, 유동성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하락 위험이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의 압박이 완화되고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는 시점이 되어야 밈코인 생태계의 재편과 함께 의미 있는 가격 회복이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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