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흐름이 알트코인 대신 스테이블코인으로 쏠리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의 시장 지배력이 표면적인 정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강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2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국지적 고점을 찍었다고 해서 즉각적인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코웬은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이 알트코인보다 더 나은 투자처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트코인 지배력이 거시적 상승 추세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9월 이후의 흐름이 알트코인의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 정밀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BNB 등 주요 가상자산이 9월부터 비트코인 대비 약세를 보였음에도 지배력 지수가 크게 오르지 않은 이유는 자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코웬은 알트코인에서 빠져나온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대신 테더(Tether, USDT)나 USDC(USD Coin, USDC) 등 안전 자산으로 대피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지배력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해 현금성 자산으로 몸을 숨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하고 산출할 경우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시장 지배력은 67%에 달하며 이는 2025년 5월 기록했던 수준보다 높다.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수치는 58%에 머물러 있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비트코인의 지배적 위치는 여전히 견고한 상태다. 코웬은 과거 2022년과 유사하게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해당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흘러 들어가며 지배력 지수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시 경제 환경 또한 비트코인의 강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변수로 꼽혔다. 코웬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가 중립 금리 수준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알트코인으로의 본격적인 자금 순환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동성이 공급되는 양적 완화 시기와 달리 현재와 같은 긴축 환경에서는 위험 자산인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코웬의 판단이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주도권이 비트코인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머무는 동안 알트코인이 먼저 타격을 입는 전형적인 과정을 밟고 있다. 코웬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대피했던 유동성이 다시 시장에 유입되는 시점에 비트코인 지배력이 전고점을 돌파하며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흐름은 2019년 하반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 강세장이 시작될 때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강력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표면적인 지수 변동보다 자금의 실질적인 이동 경로를 주시하며 다음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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