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거시경제적 불안감과 비트코인 하락세에 동조하며 1.35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뚜렷한 개별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도 시장 전반을 짓누르는 공포 심리가 시세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지난 24시간 동안 2.09% 하락하며 1.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BTC)이 2.93% 하락해 6만 5,584.30달러까지 후퇴한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위험자산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고조된 관망세와 긴축 경계감이다. 최근 견조한 고용 지표로 인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엑스알피는 자체 펀더멘털보다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 폭을 확대해 반영하는 하이 베타 자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 지표 또한 약세 우위를 가리키고 있는데, 현재 가격은 30일 이동평균선인 1.76달러와 200일 이동평균선인 2.42달러를 모두 크게 밑돌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2.57을 기록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으나, 아직 매수세 유입을 알리는 상승 다이버전스 신호는 포착되지 않아 하락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시장 심리는 극도로 위축되어 공포 탐욕 지수가 극단적 공포 단계인 8을 가리키고 있으며, 1.35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피보나치 되돌림 78.6% 구간인 1.36달러 선 하방 테스트가 이어질 위험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엑스알피의 향방이 CPI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예상보다 낮은 물가 수치가 발표될 경우 숏 커버링을 동반한 안도 랠리가 1.45달러 저항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반등을 위해서는 일일 피벗 포인트인 1.38달러를 거래량을 동반해 회복하는 것이 선결 과제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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