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 달러·이더리움 1,400달러...SC, 올 상반기 암호화폐 '최악의 고통' 예고
비트코인(BTC)이 지난 10월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향후 몇 달간 5만 달러 선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투자자들에게 "더 큰 고통(More pain)"이 기다리고 있으며, 아직 시장의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2월 12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는 고객 메모를 통해 "향후 몇 달 안에 디지털 자산 가격의 마지막 투매(Capitulation) 단계와 추가적인 고통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약 26% 급락해 5만 달러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지고, 이더리움(ETH) 역시 현재 가치에서 30% 가까이 폭락해 1,400달러까지 밀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차타드는 연말 목표가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비트코인의 2026년 연말 예상가는 당초 1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이더리움은 7,500달러에서 4,000달러로 각각 낮췄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난 2025년 각각 12만 6,080달러와 4,94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높이를 크게 낮춘 수치다.
켄드릭은 이러한 비관적 전망의 주요 원인으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지목했다.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Buy the dip)에 나서는 대신 매도를 선택하고 있으며, 거시경제 위험(Macro risk) 배경 또한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이 취임하는 6월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미 가격에 반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10월 이후 전체 시가총액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2조 달러가 증발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켄드릭의 분석은 이러한 시장의 '피바람'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장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다만 켄드릭은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가 이전 주기보다 "더 탄력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측면도 언급했다. 2022년 테라(Terra)와 FTX 사태 당시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80% 가까이 폭락했지만, 이번에 5만 달러까지 하락하더라도 고점 대비 하락 폭은 60% 수준에 그쳐 과거보다는 덜 극단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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