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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대 교수 "암호화폐, 연쇄 붕괴 시작했다"...출금 중단 사태에 경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13 [05:00]

뉴욕대 교수 "암호화폐, 연쇄 붕괴 시작했다"...출금 중단 사태에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13 [05:00]
비트코인(BTC), 하락, 암호화폐 공포/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 암호화폐 공포/챗GPT 생성 이미지  

 

'닥터 둠(Dr. Doom)'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경제 위기를 예고하는 비관론자 뉴욕대학교 교수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가 최근 발생한 가상자산 플랫폼의 출금 중단 사태를 빌미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사기라고 규정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서스퀘하나(Susquehanna)가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 업체 블록필즈(BlockFills)가 고객 자산의 출금을 전격 중단하자 즉각적인 공세에 나섰다. 루비니 교수는 이번 사태가 암호화폐(Cryptocurrency) 생태계의 고질적인 불투명성과 구조적 결함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투자사의 지원을 받는 업체마저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과거부터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내재 가치가 없는 거품에 불과하다며 독설을 쏟아내 온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블록필즈의 사례를 언급하며 암호화폐 산업은 근본적으로 부패했으며 결국 모든 관련 기업이 연쇄적인 파산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규제 당국이 이러한 위험을 방치하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루비니의 비판은 엑스알피(XRP)와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주요 자산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번에 출금을 중단한 블록필즈는 자산 운용 규모가 600억 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 2,000여 곳의 기관 투자자를 고객으로 둔 거물급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과 금융 여건을 이유로 고객의 예치 및 인출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루비니 교수는 이를 두고 시장 전체가 붕괴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회사 측은 유동성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으나 구체적인 서비스 재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선을 위협받는 하락장 속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블록필즈의 자산 동결은 과거 FTX 파산 당시의 시장 패닉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을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며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더욱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블록필즈는 일부 거래 기능은 유지하고 있으나 자산의 외부 반출은 엄격히 차단하고 있는 상태다. 비관론자인 루비니 교수의 경고가 단순한 기우를 넘어 암호화폐 시장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상자산 업체들은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한 재무 공시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한번 얼어붙은 투자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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