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7,000달러 선에서 힘을 모으는 사이, 이더리움과 엑스알피(XRP, 리플)는 핵심 지지선 방어에 성공하며 단기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2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주 비트코인(BTC)이 6만 달러까지 급락한 이후 점진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다만 위험회피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비트코인은 6만 7,000달러 부근에서 뚜렷한 상방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기관 자금 흐름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12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2억 7,6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3거래일 연속 유입 흐름이 끊겼다. 누적 순유입액은 547억 2,000만 달러, 순자산 규모는 857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 역시 같은 날 1억 2,9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누적 순유입 117억 5,000만 달러, 순자산 11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XRP 현물 ETF는 이날 자금 유입·유출이 없었으며, 누적 순유입은 12억 3,000만 달러, 순자산은 약 9억 9,300만 달러 수준이다.
기술적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은 일간 차트에서 상대강도지수(RSI)가 30까지 회복되며 과매도 구간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여전히 신호선 아래에 머물러 하락 모멘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6만 7,000달러를 일간 종가 기준으로 이탈할 경우 6만 5,756달러 재시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더리움은 1,900달러 위로 반등하며 2,000달러 심리적 저항선에 접근하고 있다. RSI는 31로 올라서며 매도 압력 완화를 시사하지만, MACD는 여전히 약세 구간에 머문 상태다. 2,000달러를 종가 기준으로 돌파해야 2월 4일 고점인 2,296달러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엑스알피는 1.40달러 돌파를 시도 중이다. RSI는 35까지 상승했고, MACD 역시 신호선과의 격차를 줄이며 하락 모멘텀 둔화를 보여준다. 다만 XRP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 1.78달러, 100일선 1.98달러, 200일선 2.17달러를 모두 하회하고 있으며, 세 이동평균선이 하향 기울기를 유지해 중기 추세는 여전히 약세로 평가된다.
결국 시장은 지지선 방어와 기관 자금 이탈이라는 상반된 신호 속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단기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이어지는 한 상단 저항 돌파에는 추가 동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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