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 달러 추락 경고 속... 코인베이스 CEO 지분 매각, 추가 하락 신호탄?
코인베이스 주가가 수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밀린 가운데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1억 100만 달러 규모 지분 매각이 겹치면서 시장의 시선이 경영진 신호에 쏠리고 있다.
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1월 5일 자사 주식 약 1억 100만 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최근 공시를 통해 확인된 이번 거래는 지난 1년간 이어진 지분 축소 흐름의 연장선으로, 누적 매도 규모는 약 5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해당 매도가 분산 투자나 사전 계획된 매도 프로그램에 따른 정기적 재무 전략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 10b5-1에 따라 사전에 설정된 매도 계획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코인베이스 주가가 급락한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자신감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식(COIN)은 2025년 7월 18일 기록한 419.78달러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해 2월 11일 종가 기준 153.20달러를 기록했다. 약 63.5% 낙폭으로, 이는 전반적인 시장 조정보다 가파른 하락폭이다. 코인베이스의 주가 흐름은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돼 왔다는 평가다.
시장 환경 역시 녹록지 않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025년 10월 초 4조 3,790억 달러 정점 이후 약 2조 달러가 증발해 현재 2조 3,000억 달러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025년 말 12만 달러 근처 고점에서 최근 6만 6,000~6만 7,000달러 수준으로 밀리며 약 45%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ETH)은 최근 한 달간 35% 이상 하락해 1,95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온체인 지표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글래스노드와 크립토퀀트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 약세,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축소, 최근 세션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4억 3,400만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 8,000만 달러 순유출 등을 구조적 약세 신호로 분석했다. 비트코인 불 스코어 지수는 40 아래로 떨어지며 2022년 급락장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전망도 보수적이다. 카나리 캐피털의 스티븐 맥클러그는 여름까지 비트코인이 5만 달러 부근을 시험할 수 있다고 봤고, 10X 리서치의 마커스 틸렌은 뚜렷한 촉매가 없을 경우 6~8개월 내 4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5만 4,000~6만 달러 구간에서 바닥 형성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유동성 개선과 거시 환경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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