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호건 "비트코인 투자자들, '이것' 눈치 못 채서 매수 신호에도 회의적"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2/26 [20:20]
월가가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을 향해 유례없이 강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기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채 여전히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속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빠르지만 기존 투자자들과의 인식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건은 월가의 대형 금융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현상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선 강력한 제도권 안착의 증거라고 분석했다.
호건은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이 과거의 개인 투자자 위주에서 거대 자본을 움직이는 기관으로 완전히 재편되었음을 강조했다.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결과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이후 145만BTC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며 시장의 새로운 하방 경직성을 형성하고 있다. 호건은 "월가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듣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기관들의 진입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 기조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의 진전은 기관들이 안심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호건은 이러한 제도적 변화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에서 기관 포트폴리오의 필수 구성 요소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보았다.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희소 가치에 주목하며 장기 매집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글로벌 자본의 대이동이 이제 막 시작된 단계이며 기관들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시세에 반영될 경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폭발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건은 투자자들이 월가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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