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정학적 긴장과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극심한 공포를 겪고 있지만, 대형 투자자들은 오히려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 기록적인 규모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2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시장을 떠나는 동안 기관과 고래들은 오히려 역대급 롱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비스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나 인공지능 분야의 고점 논란 등으로 인해 시장에 편집증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으나 실제 지표는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수개월 동안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공포 수치가 정점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S&P 500 지수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가상자산 시장의 비관론은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크다. 데이비스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해소되고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자산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던지는 사이 고래들은 약 40만BTC를 매집하는 거대한 부의 이전을 실현했다. 특히 헤지펀드와 기관 투자자들은 현재 역대 가장 공격적인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5만 5,000달러에서 6만 달러 사이에 대규모 매수 주문이 집중되어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비트코인은 과거 구글 주가가 피보나치 0.886 되돌림 선을 테스트한 뒤 급등했던 사례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스는 비트코인이 현재 동일한 피보나치 라인에서 하락 꼬리를 만들며 강력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6만 6,500달러 선을 회복한다면 현재의 하락세가 베어 트랩이었음이 증명되며 새로운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하지만 거대 자본은 이미 가격 확장을 앞두고 포지션 구축을 마친 상태이다. 메타(Meta)가 자사 서비스에 USDT와 USDC 등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시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호재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공포에 매몰되기보다 고래들의 자금 흐름과 주요 기술적 지지선의 회복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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