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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0% 폭락 경고는 미끼...하락장 끝자락에서 숏 스퀴즈 예고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6 [09:08]

XRP, 20% 폭락 경고는 미끼...하락장 끝자락에서 숏 스퀴즈 예고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26 [09:08]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가 강력한 하락 예고 패턴을 깨고 기습적인 반등에 성공하며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을 함정에 빠뜨리는 베어 트랩(bear trap) 국면에 진입했다.

 

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최근 8시간 차트에서 전형적인 하락 반전 신호인 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하며 20% 이상의 급락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러나 핵심 지지선인 1.33달러를 일시 이탈한 뒤 곧바로 회복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기술적 지표인 온밸런스볼륨(OBV)이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며 매수세 약화를 경고했으나 시장은 오히려 하락 돌파를 미끼로 삼아 공매도 세력을 유인한 뒤 반격에 나선 모양새이다.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이번 하락 신호에 적극적으로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미결제 약정은 하락 직전 7억 5,000만 달러에서 7억 7,000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자금 조달 비율 또한 -0.014%까지 떨어지며 숏 포지션 비중이 460%나 폭증했다. 하지만 XRP 가격이 폭락 대신 6% 가까운 반등을 선택하면서 하락에 베팅했던 공격적인 매도 물량은 대거 청산되거나 강제로 포지션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장세 속에서 고래들의 움직임은 개인 투자자들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1억에서 10억XRP를 보유한 초대형 고래 그룹을 포함해 주요 매집 세력들은 하락 신호가 발생한 2월 23일부터 25일 사이 약 1억 5,000만XRP를 추가로 사들였다. 평균 가격 1.35달러를 기준으로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공포 장세 속에서 유입되었으며 고래들은 시장의 패닉 셀 물량을 그대로 흡수하며 강력한 저지선을 구축했다.

 

현재 XRP는 또 다른 어깨 부분을 형성하며 1.31달러 부근의 새로운 지지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 해당 지점이 무너질 경우 1.26달러와 1.17달러까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리게 되지만 최근의 베어 트랩 사례를 볼 때 일시적인 이탈 후 다시 공매도 세력을 압박하는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할 위험도 크다. 미결제 약정이 다시 7억 5,400만 달러로 치솟고 자금 조달 비율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은 시장에 여전히 하락 베팅이 가득함을 시사한다.

 

결국 1.67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해야만 현재의 하락 패턴이 완전히 무효화될 것으로 보이며 그전까지는 변동성이 극대화된 함정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래들이 가격 하락기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했다는 사실은 하락 추세의 연속성을 제한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하락 신호에 매몰되어 섣부른 하락 베팅에 나서기보다 고래들의 매집 평단가와 지지선의 견고함을 확인하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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