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하루 사이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로 3,100만 개 넘게 유입되면서 대규모 매도 압력에 따른 추가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블록체인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럿(Whale Alert)은 익명의 지갑에서 바이낸스로 총 3,116만 2,130XRP가 이체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번 이체 규모는 약 4,464만 달러에 달하며 대형 고래 투자자가 자산을 거래소로 옮긴 의도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금을 전송한 지갑 주소는 'rPz2'로 시작하며 해당 지갑은 이전에도 대규모 이체 활동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대량의 가상자산이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동하는 것은 현금화를 위한 매도 준비 단계로 풀이되어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최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심리가 위축된 시점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입은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물량 유입이 시장에 즉각적인 매물로 쏟아질 경우 지지선 붕괴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형 기관의 유동성 공급이나 장외 거래를 위한 준비 과정일 가능성도 제기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거래소 내부의 매수 잔량과 입출금 현황을 살피는 것이 향후 시세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주요 자산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매크로 환경에서 XRP의 독자적인 수급 변화는 가격 방어력에 중대한 변수가 된다. 고래들의 움직임은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분간 바이낸스 내 XRP 거래량 변화와 매도 벽 형성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대규모 이체 사건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발생하여 하락 추세 지속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대량 물량 소화 과정에서 나타날 변동성에 대비하여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며 거래소 유입 이후의 실질적인 매도 체결 여부가 단기 향방을 가를 결정적인 근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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