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이중 바닥을 찍고 극적인 반등을 이뤄낼지, 아니면 끝없는 투매(항복) 국면으로 빠져들지 중대한 기로에 섰다. 고래들의 미실현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5만 5,000달러 붕괴를 점치는 비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시장의 진짜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섬뜩한 경고가 나온다.
2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5.5% 증발하며 2조 1,900억 달러로 주저앉아 지난 2월 초의 극단적 침체를 재현하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장 초반 6만 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전일 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분석가들은 오늘 장 마감 전까지 반등에 성공해 이중 바닥을 형성한다면 10%가량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등에 실패할 경우 2023년 통합 구간을 향해 25%의 추가 폭락이 열릴 것이라며 진정한 항복 국면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기관 자금의 이탈과 고래들의 막대한 손실도 시장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코인쉐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가상자산 펀드에서 2억 8,8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에서 각각 2억 1,500만 달러, 3,700만 달러가 유출된 반면, 엑스알피(XRP, 리플)와 솔라나(SOL)에는 소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더불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비트코인을 매집한 대형 투자자들의 미실현 손실액이 260억 달러에 달해 고래들의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시장의 비관적인 심리는 예측 시장과 창시자의 잇따른 매도 행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폴리마켓 트레이더의 75%가 비트코인의 5만 5,000달러 붕괴를 점치고 있으며, 블룸버그가 설문한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50% 가까이 폭락한 후 '신뢰의 위기'를 겪으며 새로운 상승 촉매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틀 동안 367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1,869개를 또다시 매도하며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러한 극단적 공포 속에서도 일부 거물급 기업들은 흔들림 없이 매집을 이어가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큰손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평균 6만 7,286달러에 비트코인 592개(3,980만 달러)를 추가 매수해, 총 71만 7,72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비트마인 역시 지난주 이더리움 5만 1,162개를 매입하며 총 442만 개를 확보해,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5%를 축적하겠다는 원대한 목표의 73%를 달성하며 하락장을 기회로 삼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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