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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세에도 '하락'...비트코인, 레버리지 청산 공포에 지지선 붕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2/24 [19:05]

기관 매수세에도 '하락'...비트코인, 레버리지 청산 공포에 지지선 붕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2/24 [19:05]
비트코인(BTC) 폭락/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폭락/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이 6만 3,000달러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며 추가 폭락의 기로에 선 가운데 기관들의 잇따른 채택 호재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시세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되었다.

 

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화요일 늦은 시간 6만 2,945달러까지 추락하며 6만 3,000달러 지지선을 반납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기록한 고점 대비 거의 50% 하락해, 한 달간 이어진 잔혹한 조정 장세의 연장선에 서게 되었다. 가상자산 수탁 기업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의 존 하르(John Haar) 매니징 디렉터는 찰스 슈왑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50%에 달하는 가격 하락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비트코인 신봉자들에게 매우 좌절스러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하르 디렉터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실물 매도보다는 파생상품 시장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 중 상당수가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투기적 트레이더들이며 이들의 예측이 빗나갈 경우 강제 청산이 도미노처럼 이어져 가격 하락을 가속화한다는 설명이다. 하르 디렉터는 12만 7,000달러 고점에서 급락한 원인 역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이 청산당하며 발생한 결과로 보았으나, 비트코인의 가격 저점이 과거 3,000달러와 1만 6,000달러를 거쳐 현재 6만 5,000달러 선까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관들의 비트코인 채택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가격 흐름과 대조를 이룬다. 하버드 대학교가 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중동의 국부펀드들도 비슷한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뱅가드(Vanguard)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문턱을 낮춘 점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하르 디렉터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믿기 힘들었던 대형 기관들의 진입이 수면 아래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6만 달러 지지선 사수 여부가 향후 반등과 시장 붕괴를 결정지을 최후의 방어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벤처 투자자 비니 링엄(Vinny Lingham)은 6만 달러가 무너질 경우 시장의 완전한 항복 단계가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폭락할 가능성도 제기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과 파생상품 시장의 변동성이 겹치며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기관들의 견고한 수요가 하방 압력을 방어하고 있으나 레버리지 청산 물량이 완전히 소화되기 전까지는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6만 달러 지지선 수성 여부와 함께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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