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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생태계 원조, 이제는 역사로...4,000달러 해킹 피해로 '폐업'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4 [16:30]

솔라나 생태계 원조, 이제는 역사로...4,000달러 해킹 피해로 '폐업'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2/24 [16:30]
솔라나(SOL)

▲ 솔라나(SOL)   

 

솔라나(Solana, SOL) 생태계의 원조 격인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대시보드 스텝 파이낸스(Step Finance, STEP)가 지난달 발생한 수천만 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모든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텝 파이낸스는 자매 플랫폼인 솔라나플로어(SolanaFloor) 및 레모라 마켓(Remora Markets)과 함께 모든 비즈니스 운영을 즉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 말 스텝 파이낸스의 재무 지갑에서 약 26만 1,854SOL에 달하는 자금이 탈취된 보안 사고의 여파로 내려졌다. 당시 해킹 규모는 시장 가치로 최소 2,700만 달러에서 최대 4,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솔라나(Solana, SOL) 기반 프로젝트 중에서도 역대급 피해 사례로 꼽힌다.

 

스텝 파이낸스 팀은 해킹 발생 직후 자금 조달이나 인수 합병 등 가능한 모든 회생 방안을 검토했으나 끝내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스텝 파이낸스 측은 "지난 1월 말 해킹 사고 이후 자금 확보와 매각 기회를 포함해 모든 가능한 경로를 모색했다"라며 "유감스럽게도 실행 가능한 결과를 얻지 못해 즉시 모든 운영을 종료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솔라나 초창기부터 포트폴리오 관리와 대시보드 기능을 제공하며 생태계의 관문 역할을 했던 스텝 파이낸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번 폐쇄 조치에는 솔라나 생태계 뉴스와 NFT 분석을 담당하던 매체 솔라나플로어와 대출 및 수익률 프로토콜인 레모라 마켓도 포함된다. 솔라나플로어는 새로운 콘텐츠 발행을 중단하는 대신 기존 웹사이트와 영상 및 뉴스레터는 보관소 형태로 유지하여 사용자들의 접근을 허용할 방침이다. 레모라 마켓의 경우 현재 보유 자산이 기초 자산과 1대 1 비율로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으며 조만간 보유자들을 위한 USDC 상환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스텝 파이낸스는 피해를 본 토큰 보유자들을 위해 구제책을 마련 중이다. 해킹 사고 발생 직전의 스냅샷을 기준으로 STEP 토큰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바이백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해킹 당시 경영진의 기기가 해킹되면서 재무 지갑 권한이 넘어간 것이 치명적인 원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는 디파이 프로젝트의 재무 관리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스텝 파이낸스의 몰락은 최근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의 예치 자산 규모가 정점 대비 절반 수준인 63억 달러까지 감소한 가운데 발생하여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때 10.20달러까지 치솟았던 STEP 토큰 가격은 해킹 직후 폭락한 데 이어 폐업 발표 이후 30% 이상 추가 하락하며 사실상 가치를 상실했다. 솔라나 생태계의 초기 인프라를 지탱하던 거물급 프로젝트의 퇴장은 보안 취약점이 프로젝트의 생존을 어떻게 위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잔혹한 사례로 남게 되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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