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이 미국 국채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2028년 말까지 약 8,0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단기 국채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의 매입 물량까지 포함하면, 전체 단기 국채 수요가 2조 2,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켄드릭은 신흥 시장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수요에 주목하였다. 보고서는 "예상되는 단기 국채 수요의 3분의 2가 신흥 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자산을 대체하는 선진국 시장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자본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막대한 수요는 미국 재무부가 장기 채권 발행을 줄이고 단기 국채 발행을 늘리는 등 국가 부채 구조를 재편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될 수 있다. 재무부가 향후 3년 동안 30년 만기 장기 국채 입찰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 역시 이러한 시장 변화를 활용해 전체 부채 포트폴리오에서 단기 국채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국채 비중을 3년 내에 2.5%만 높여도 약 9,000억 달러의 추가 공급이 발생하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상쇄하는 동시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단기 국채 비중은 전체 시장성 부채의 26.1%를 차지해왔으며, 이는 자문위원회의 권고치인 15~20%를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가상자산 시장의 일시적 정체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GENIUS) 발효 이후의 규제 지연으로 인해 약 3,040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러한 현상을 구조적 문제가 아닌 주기적 흐름으로 진단하며, 2028년 말에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였다. 테더(Tether, USDT)와 같은 주요 자산들이 미국 국채 시장의 유동성을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의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장하며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결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발행 중단이라는 파격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는 2002년부터 2006년 사이의 사례를 넘어선 역사적인 금융 시장의 재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불러올 국채 수익률 곡선의 변화와 미국의 새로운 부채 조달 전략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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