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을 덮친 극단적 공포에 대표적인 고위험 자산인 밈 코인 생태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대장주들의 연쇄 하락이 시장 전반의 투심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면서, 유동성과 심리에 크게 의존하는 밈 코인들이 거센 매도 압력에 직면한 모습이다.
24일 오전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밈 코인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1.55% 감소한 307억 4,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줄어들었지만 같은 기간 거래량은 무려 61.93% 급증한 31억 5,000만 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극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공황 매도와 단기 차익을 노리는 손바뀜이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밈 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전보다 2.18% 하락한 0.09340달러에 거래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시바이누(SHIB) 역시 2.12% 떨어진 0.000006051달러를 기록 중이며, 페페(PEPE), 펏지펭귄(PENGU), 플로키(FLOKI) 등 주요 밈 코인 대부분이 붉은색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밈 코인의 동반 추락은 가상자산 시장 전체를 짓누르는 거시적 공포에 기인한다. 현재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는 14로 극단적 공포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3.51% 증발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할 비트코인마저 6만 4,848달러로 3.96% 주저앉으면서, 가장 투기적인 성격이 짙은 밈 코인에서부터 위험 회피를 위한 자본 이탈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다만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도 독자적인 커뮤니티 화제성을 바탕으로 역주행하는 코인들도 눈에 띈다. 피핀(PIPPIN)은 24시간 전 대비 19.38% 폭등한 0.7307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밈코어(M) 또한 4.28% 상승하며 방어력을 과시했다. 이는 밈 코인 시장 특유의 지엽적인 자본 쏠림 현상이 전체 장세와 무관하게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밈 코인 시장의 전망은 대장주 비트코인의 지지선 확보 여부와 궤를 같이할 전망이다. 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한 유동성이 마른 밈 코인들의 추가적인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 전반적인 거시적 불확실성이 걷히고 전체 시장의 공포 지수가 완화될 때까지 밈 코인 생태계는 극심한 변동성을 동반한 옥석 가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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