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1,600만 달러 매도 폭탄에 비명 지른 이더리움, 고래들의 싹쓸이가 바닥 신호일까
창시자의 지속적인 매도 폭탄이 시장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지만, 그 이면에서는 거대 고래들의 역대급 매집이 조용히 진행되며 이더리움(ETH)이 1,900달러를 두고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들 역시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팽팽한 방향성 탐색전에 돌입했다.
2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장중 20일 최저치인 1,844.19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 1,900달러 부근에서 힘겨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500달러를 웃돌았던 고점 대비 30% 중반대의 하락폭을 기록 중이며, 50일 이동평균선인 2,683.73달러와 200일 이동평균선인 3,514.14달러를 한참 밑도는 확고한 약세장에 갇혀 있다.
가장 큰 단기 악재로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의 매도 행보가 지목된다. 부테린은 이달 들어서만 약 1,600만 달러에 달하는 8,800개의 이더리움을 처분했다. 하루 거래량이 170억 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에 미치는 직접적 타격은 0.1% 수준으로 극히 미미하지만, 가격이 흔들릴 때마다 등장하는 창시자의 매도 소식은 투자 심리를 처참하게 무너뜨리며 작은 반등조차 대규모 매도 기회로 전락시키고 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는 표면적인 가격 하락과는 정반대의 거대한 매집 신호를 보낸다. 단 하루 만에 신규 지갑으로 평소의 2.4배에 달하는 4억 9,09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대형 고래 지갑들은 평균치의 30.7배인 3,920만 달러를 쓸어 담았다. 샌티먼트의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지표 역시 이더리움을 심각한 과매도 상태로 진단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스마트 머니가 유입되어 수개월에 걸친 회복 랠리를 준비하는 전형적인 바닥 다지기 구간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지표들 또한 하방 압력의 한계치를 가리키고 있다.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31.5로 과매도 임계선에 바짝 다가섰고, 평균 방향성 지수(ADX)는 47을 기록하며 뚜렷한 추세성을 확인해준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여전히 영선 아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음의 모멘텀이 미세하게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기습적인 관세 인상과 같은 거시경제적 악재가 비트코인과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짓누르고 있어 단기적인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핵심 바닥 방어선을 1,367달러에서 1,770달러 구간으로 내다본다.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2,000달러와 2,250달러의 저항벽을 확고히 돌파해야만 한다. 매체는 당분간 매도 세력의 통제권이 우세하겠지만, 역대급 매집 규모와 과거 사이클 패턴을 고려할 때 1,455달러까지의 단기적 추가 하락을 견딜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12개월 이상을 내다보는 전술적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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