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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 비트코인만 조용히 매집...알트코인 시대는 옛말?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2/24 [01:20]

기관 투자자, 비트코인만 조용히 매집...알트코인 시대는 옛말?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2/24 [01:20]
암호화폐 고래

▲ 암호화폐 고래   

 

가상자산 시장이 초기 투기 단계를 지나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투자 가능 자산의 범위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일부 대형 자산으로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2월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테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 업체 NYDIG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극소수 자산에 집중되는 투자 우주의 축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YDIG 글로벌 리서치 총괄 그렉 시폴라로(Greg Cipolaro)는 "과거 수많은 알트코인에 분산 투자하던 방식이 사라지고 있다"며,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제도적 통로를 갖춘 자산으로의 쏠림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폴라로는 가상자산 시장이 이제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규제적 명확성을 확보한 자산을 우선적으로 선호하며, 명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대다수 알트코인은 투자 검토 대상에서 제외되는 추세다. NYDIG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정도만이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생존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은 가상자산 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거대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소형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확산을 억제하는 결과를 낳았다. NYDIG는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 차원에서 검증된 자산에만 집중함에 따라 과거와 같은 무차별적인 알트코인 상승장은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의 투명성이 강화될수록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부실 자산들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가상자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수천 개의 자산이 동시에 오르는 시기는 지났으며, 개별 자산이 가진 제도적 수용 가능성과 실질적인 경제적 효용을 면밀히 분석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 NYDIG는 비트코인이 전체 시장의 가치 기준점으로 작용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며, 투자자들은 자산의 희소성과 규제 환경의 변화를 투자 결정의 핵심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제도권 금융 인프라와 결합하며 질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소수 자산만이 살아남는 투자 우주의 축소는 시장이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결과다. 자산별 펀더멘털의 격차가 가격 차별화로 이어지는 흐름은 향후 시장의 핵심 기조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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