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이 한 달 사이 30% 이상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한 가운데 온체인 지표상에서는 바닥권 진입을 알리는 신호가 포착되었다.
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정학적 긴장과 관세 우려로 인한 시장 하락세 속에서 XRP 가격이 지난 한 달간 30% 넘게 하락했다. 해당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실현 손실이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형적인 시장 항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손실 정점은 역사적으로 가격 바닥 형성의 전조로 작용했다.
고래들의 움직임은 시장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하루 동안 고래들이 4,500만 달러 규모인 3,100만XRP를 바이낸스(Binance)로 입금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물량 중 100만XRP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에서만 1,449만XRP가 유출되었으며 10만에서 100만XRP를 보유한 투자자들도 1,423만XRP를 거래소로 보냈다. 거래소 유입 증가는 일반적으로 잠재적 매도 압력으로 해석되나 단순한 담보 설정이나 재균형 목적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술적 측면에서 XRP는 현재 유통 공급량의 평균 매입 단가를 의미하는 실현 가격 아래에서 거래되며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실현 가격은 온체인 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지 및 저항 수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실현 가격 아래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 심리는 악화될 수밖에 없으나 현재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지표가 2024년 7월 급등 직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반등 기대감도 공존한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점은 변수이다. XRP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시장 전체의 거시적 악재가 리플(Ripple)의 생태계 확장 호재를 압도하는 형국이다. 샌티먼트는 39개월 전 실현 손실이 해당 시점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을 때 이후 8개월 동안 XRP 가격이 114% 상승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의 극심한 공포가 오히려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루한 조정 끝에 매도세가 소진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 4,500만 달러에 달하는 고래들의 잠재적 매도 물량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하지만 역사적 통계는 현재의 투매 현상이 바닥권 형성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유의하며 주요 지지선 회복 여부를 확인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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